-날씨와 범죄 관련데이터 들여다보니,계절마다 성행하는 범죄 달라
-3월부터 마약ㆍ강도사범 급증…음주운전은 4~5월, 7~8월에 몰려
-요일별론 토요일에 범죄발생 최다, 시간대는 저녁9시~밤12시 사이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1년 중 가장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은 봄과 여름이다. 날씨가 풀리고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빈번해지면서 그만큼 범죄도 늘어나는 것이다. 또한 계절이나 달에 따라 두드러지는 범죄도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다.
20일 대검찰청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동안 가장 많은 범죄가 발생했던 달은 7월이다. 2012년 17만9609건, 2013년 18만5422건에 이어 2014년에는 17만6992건으로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7월에 이어 3월과 5월, 8월 등도 범죄 빈도가 다른 달에 비해 두드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범죄가 가장 적은 달은 2월로, 평균보다 20~30% 가량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리적으로 다른 달보다 일수도 적은데다 추위 등이 겹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날씨가 풀리는 3월과 4월 등 마약과 강도 등 강력범죄가 특히 증가하는 시기로 꼽힌다. 2014년 기준 3월과 4월의 강도범죄는 각각 181건, 166건으로 다른 달 평균(100~130건)보다 30~50건 가량 많았다.
음주운전의 경우 겨울보다 4~5월과 7~8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작년의 경우 이 넉달 동안에 단속된 음주운전 사범은 8만2509명으로 전체 21만9392명 가운데 37.6%를 차지했다.
도박범죄는 봄과 가을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중에서도 가을이 더 많았다. 외부 활동하기 좋은 날씨인데다 추석 등 명절 연휴가 포함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성범죄는 해마다 여름의 비중이 늘어나며 대표적인 ‘여름철 범죄’ 중 하나로 자리를 잡고 있다. 2007년 여름 기간에 발생한 성범죄 3926건으로 전체 성범죄 1만3487건 가운데 29.1%를 차지했지만, 2014년에는 2만9863건 가운데 9635건(32.3%)이 6월부터 8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몰렸다.
기간을 특정하기 어려운 범죄도 있었다.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특별법) 위반 사범의 경우 매년 불규칙하게 인원이 변동했다. 2012년에는 11월, 2013년에는 7월, 2014년의 경우 10월에 각각 1년중 가장 많이 단속됐는데 이는 사법당국의 ‘집중 단속 기간’ 등 정책에 따라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살인의 경우도 2014년에는 5월(98명)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나, 2012년과 2013년에는 10월에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다.
그밖에 요일별로는 일주일 가운데 토요일(15.6%)이 가장 범죄가 많이 발생한 반면 월요일(13.2%)이 가장 범죄 발생이 적었다. 발생 시간대별로는 저녁 9시부터 밤 12시 사이(22.4%)에 집중적으로 범죄가 발생했다.
bigroo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