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치사율 높은 질병, 한번 터지면 농장 문 닫아야” 긴장감 고조

예천군이 드론 방역으로 ASF 차단에 나섰다. 사진은 특정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글로벌산업기술교육원제공]
예천군이 드론 방역으로 ASF 차단에 나섰다. 사진은 특정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글로벌산업기술교육원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예천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해 관내 양돈농장 28개소를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야생 멧돼지 기피제 살포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ASF 사전 차단을 위한 예천군의 축산방역 역점사업으로, 지난 4월과 7월에 이어 세 번째다.

군은 멧돼지 기피제 3차 살포 작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며, 차량이나 인력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방역 사각지대를 드론으로 촘촘히 커버한다는 계획이다.

ASF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치명적 전염병으로, 일단 발생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달한다.

지난 7월 경기 파주, 9월에는 연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바 있어 산림과 인접한 농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관내 한 양돈농가는 “ASF가 한 번 발생하면 농장을 통째로 폐쇄해야 하고, 몇 년간은 돼지를 다시 기를 수도 없다”며 “사룟값도 오르고 인건비도 힘든 상황인데 질병까지 터지면 사실상 농가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야생 멧돼지가 돌아다니는 걸 보면 괜히 긴장된다. 드론 방역 같은 선제 조치가 아니면 언제 우리 지역에도 ASF가 들어올지 모른다”며 군의 적극적인 대응을 환영했다.

김학동 군수는 “ASF는 한 번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남기는 전염병”이라며 “드론을 활용한 방역으로 멧돼지의 농장 접근 자체를 차단하고, 지역 축산농가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