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미아·번동 찾아 모아타운·입체공원 성과 점검
32곳서 4만3000호 공급 기대, “속도전으로 주택시장 안정”
용적률 상향으로 1000가구 이상 늘어, 번동 모아타운 2028년 입주 목표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서울시가 강북구 일대를 ‘주거지 대개조’의 상징 지역으로 삼고 정비사업 속도전에 나서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강북구 미아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에 참석해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등 대표 정책의 성과를 공유하며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오 시장은 “주택시장을 안정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원하는 곳에 더 많은 집을 더 빠르게 공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미아동과 번동 일대를 찾아 모아타운 1호 시범 사업지와 입체공원 첫 적용지를 점검하며 사업 차질 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강북구는 노후 저층주거지가 밀집해 재개발 필요성이 높은 지역이다. 현재 총 32곳(196만㎡)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며, 약 4만3000호의 신규 주택 공급이 예상된다. 특히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받은 6곳은 용적률이 10~20% 상향돼 원래 계획보다 1090가구 늘어나는 효과를 얻었다.
서울시는 모아타운을 통해 기존 노후도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던 지역도 개선 중이다. 강북구에서는 9개 모아타운이 추진되고 있어 25개 자치구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번동 모아타운은 지난해 12월 착공해 2028년 입주를 목표로 하며, 기존 793가구를 철거하고 총 1242가구의 아파트·임대주택·부대시설을 조성한다.
미아동 130번지 일대는 ‘입체공원’ 제도가 처음 적용된 사례로, 공원 면적을 대지면적으로 인정받아 세대수가 최소 6%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서울시는 2026년 초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정비사업 절차와 정책을 시민에게 알리는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오 시장은 용산·중랑에 이어 이날 강북구에서 세 번째로 강연에 나섰으며, 향후 서초·마포·동대문 등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시는 아카데미 과정에서 수렴한 주민 의견을 향후 정비사업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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