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항한 어선에 해파리가 한가득 쌓여있다. [포항시 제공]
입항한 어선에 해파리가 한가득 쌓여있다. [포항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포항 앞바다에 최근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대량 유입돼 어민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4일부터 연근해로 대량 유입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로 어업과 어장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해파리 수매에 나섰다.

수매는 자리그물과 정치성 구획 어업에 종사하는 어업인을 중심으로 해파리를 1㎏당 300원에 사들이고 있지만 예산이 1억5000만 원뿐이어서 모두 수매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포항 앞바다에서 잡힌 해파리는 최근 400t에 달한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최대 100㎏까지 성장하는 대형 해파리로 독성이 강하고 조업 중에 많이 들어와 어망 파손, 어획물 손실, 어장 오염 등 어업인의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는 게 포항시의 설명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선 어업인은 해파리의 강한 독성으로 인한 안전 문제, 반복되는 수거 작업으로 인한 피로 누적, 선박 적재량 한계로 인한 작업 비효율성 등을 호소하며 현장의 어려움과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철영 포항시 수산정책과장은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마다 여름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어업 재해로, 방치하면 어업 활동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수매로 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앞으로 수거량과 피해 상황에 따라 예산 추가 확보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