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저금리와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휴가철을 벗어난 주택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분양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재건축 아파트 분양 성공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일반아파트도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과 개발 호재로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6%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세입자의 매매 전환과 투자 수요가 겹치면서 각각 0.05%, 0.03% 올랐다.

서울은 강동구(0.45%) , 강남구(0.24%), 마포구(0.24%), 강북구(0.21%), 강서구(0.21%), 종로구(0.20%), 서초구(0.18%), 양천구(0.17%)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사업설명회를 앞둔 둔촌주공은 강세를 유지 중이다.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높다는 것이 현지 공인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숨 고르기를 보였던 개포동 재건축은 개포주공3단지 분양승인 이후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 마포구나 강서구, 강북구 등은 수요자들이 저금리를 활용한 매매에 나서면서 수요 대비 물건이 부족한 상태다.

신도시는 위례(0.17%), 중동(0.13%), 동탄(0.10%), 분당(0.04%), 일산(0.04%), 평촌(0.04%), 산본(0.01%) 순으로 올랐다. 위례와 중동은 소형 평형을 찾는 문의 전화가 꾸준하지만, 물건이 부족하다. 동탄은 청계동 동탄2시범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차, 반송동 시범한빛KCC스위첸 등이 소폭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광명시(0.18%), 고양시(0.09%), 의정부시(0.05%), 시흥시(0.04%), 화성시(0.04%), 인천(0.03%), 남양주시(0.03%)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이천(-0.05%), 용인(-0.01%)은 매매가격 약세를 보였다. 이천은 최근 매매물건이 늘면서 가격조정이 이뤄졌다. 용인은 거래 부진으로 중대형 평형이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4%, 신도시 0.01%, 경기ㆍ인천은 0.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전세와 월세 전환 등 매물이 시장에 나오는 곳에 따라 국지적인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입주 물량과 재건축 단지의 저가 전세매물 출시 영향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이로 인해 전체 전세변동률은 안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수요자들의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상반기 주택인허가 물량이 최대치를 기록했고, 거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증가 등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각종 지표도 정점에 이르렀다. 단기간 가격이 급등한 상황이라는 의미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청약경쟁률 이면에 숨은 계약률, 미분양 증가 등도 간과할 수 없는 위험요소”라며 “본인의 자신을 점검하고 대출 규모나 대출 상환 계획을 세밀하게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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