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최룡해 북한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호베르투 콜린 전 평양주재 브라질대사는 자국 외교부에 확인한 결과 최 부위원장이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났다고 밝혔다. 콜린 대사는 최근까지 평양에 주재하다 지난주 에스토니아로 임지를 옮겼다. 앞서 북한 매체는 최 부위원장이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인사를 전했으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은 양국 관계 발전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콜린 대사는 지난 12일 VOA에 “자신이 평양을 떠나기 전까지 최 부위원장과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의 면담을 요청 받은 적이 없었으며 두 사람이 만나지도 않았다”고 밝혀 북한의 거짓 선동 논란이 제기됐다.
다만 최 부위원장과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북한 매체 보도처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콜린 대사는 최 부위원장이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을 단독으로 면담한 것이 아니며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나라 대표들과 함께 만났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브라질 외교장관과 리우데자네이루 주지사 및 시장이 배석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의례적인 행사에서 둘이 인사 정도만 나눴을 것으로 추측된다.
최 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브라질로 출국한 뒤 중국 베이징과 쿠바를 방문한 뒤 올림픽 참관을 마치고 16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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