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가 강호동, 유재석과 함께 거론되는건 어불성설이다.
전현무는 5월 9일 오전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크라임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그는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연애고시'의 시청률을 보고 "내 눈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최근 파일럿 프로그램 '연애고시'의 진행을 맡았다. 하지만 '연애고시'는 혹평 속에 2.5%의 전국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을 뿐이다. 그가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으나, 연애 프로그램에서 '깐족 진행'의 한계가 불러온 결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라임씬' MC를 맡게 된 전현무는 자신이 JTBC의 강호동, 유재석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그의 자신감은 '히든싱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전현무가 MBC에 그다지 좋은 추억을 남기지는 못했다. 솔로남들의 생활을 담은 '나 혼자 산다'는 방송 초반 시청률 면에서 의외의 시청률을 얻으며 고정 프로그램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전현무가 포함돼 있는 지금 '나 혼자 산다'는 예전 만큼의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오랜 기간 지속되는 비슷한 내용의 방송 때문인 것도 사실이지만, 프로그램을 이끌어 갈만한 중심축이 없다는 말로도 해석된다. '전현무 효과'가 미미하다는 뜻이다.
'크라임씬'은 미스터리한 살인사건 현장을 배경으로 용의자가 된 6명의 출연자들이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 진짜 범인을 찾아내야 하는 추리게임이다. 분위기가 다소 무겁고 진지하다는 뜻이다.
이에 깐족거리는 진행으로 출연자들을 산만하게 만드는 것이 전현무의 몫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그가 가벼운 농담과 희망을 섞어 강호동과 유재석을 거론했지만, 일명 '대한민국 최고 MC'로 불리는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는 경험이나 실력 면에서 한참 떨어진다는 의견이다.
한편 '크라임씬'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첫 방송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