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LG전자가 물량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에어컨을 추가 생산한다. 무더위가 예년보다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에너지 효율 1등급 에어컨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에어컨 구매비용 10%를 돌려주기로 한 것도 LG전자 에어컨 판매 증가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경남 창원시 휘센 에어컨 생산라인을 지난해 보다 2주 연장해 8월 중순에도 가동 중이다. 평년의 경우 8월에 접어들면 생산을 마무리했지만, 올해는 무더위가 계속돼 8월 중순에도 계속 생산중이라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한켠에선 여름철 에어컨 사용에 따른 전기료 폭탄 우려가 가중되는 와중에 가전 업체들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에어컨 수요에 맞춰 생산 물량을 더 늘리기로 한 것이다.
LG전자 창원 휘센 에어컨 생산 공장 가동률이 100%를 넘는 ‘풀 가동’은 4월 4주부터 8월 3주까지로 총 16주(8월 1주는 생산라인 휴무로 제외)로, 지난해보다 4주 가량 길어졌다.
LG전자는 “전국적인 무더위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면서 8월 들어서도 에어컨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많아 이례적으로 8월 중순에도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정책도 LG전자 에어컨 생산에 영향을 줬다. 정부는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정부는 9월 말까지 에너지효율 1등급 에어컨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구매금액의 10%를 돌려주고 있다. LG전자의 대표 제품 휘센 듀얼 에어컨은 에너지 효율을 높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장착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구현했다.
LG전자 류재철 가정용에어컨BD(RAC Business Division)담당은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판매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전기료에 민감한 고객들을 위한 고효율 휘센 에어컨을 앞세워 국내 에어컨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