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6만명 고흥군, 0~18세 소아청소년 진료 대상자 4761명

고흥지역 최대 규모 고흥종합병원.
고흥지역 최대 규모 고흥종합병원.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고흥군 최대 규모인 고흥종합병원이 서울대 의대 출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초빙해 진료를 재개했다.

전남 고흥군은 14일 “고흥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재개하며 그동안 지속돼 온 소아청소년 진료 공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진료 재개는 지난해 10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퇴사 이후 6개월 간 이어진 진료 공백을 극복하기 위해 병원과 군청 보건소 측의 지속적인 소아과 전문의사 채용에 노력해 온 결과물이다.

진료가 재개된 이후 지역주민과 영유아 및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높은 만족도와 긍정적인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부모들은 아이가 아플 경우 인근 도시인 순천이나 여수시 등으로 이동해 원정 진료를 받아야 했던 불편함을 감수해 왔는데, 가까운 읍내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초빙됨에 따라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덜게 됐다.

고흥맘카페 등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제 가까운 곳에서 아이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안심된다”면서 “출산·육아에 대한 군의 지원을 실질적으로 체감한다”는 등 긍정적인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이곳 고흥종합병원은 260개 병상 규모의 병원이며 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과 노인전문요양원 등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공영민 군수는 “군민의 실질적인 불편을 해소하고 특히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민선 8기의 핵심 과제 중 하나”라며 “보건복지 기반 확대와 군민과의 소통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고흥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우주항공과 드론산업, 스마트팜농업 등을 군정 핵심 가치로 삼고 있는 고흥군의 인구는 6만 여명이며 이 가운데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상인 0~18세 인구는 4781명(4월말 기준)으로 나타났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