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진심으로 계엄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했는데 계엄에 대해 공식사과 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계엄을 한 부분에 대해서 경제라든지 국내 정치도 어렵지만 수출, 외교 관계에 많은 어려움 있기에 국민들이 굉장히 어려워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당시 노동부 장관으로 국무위원이었던 김 후보는 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찬성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비상계엄과 탄핵, 이후 혼란까지 겪은 유권자들을 어떻게 설득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금 김문수가 할 수 있는 것은 비상계엄이라는 건 저는 참석도 안 했지만, 저는 만약 갔더라도 찬성을 안 했을 것”이라며 “비상계엄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도 찬성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비상계엄 방식 아니라 여야 간 잘못된 건 대화와 설득, 인내를 통해서 항상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것”이라며 “민주주의는 대화와 타협과 인내를 통해서 이뤄지는 것이지. 계엄으로 민주주의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김 비대위원장 발탁 배경에 대해 “우리 당 최연소일 뿐만 아니라 세대 자체가 젊기 때문에 젊은이들의 꿈과 이상, 그리고 자신감, 앞으로 나아가는 진취적인 패기를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통해서 만들고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김 후보의 대선 슬로건인 ‘새롭게 대한민국, 정정당당 김문수’에 대해 “김 후보가 지명한 ‘90년대생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후보의 슬로건이 선거용 구호가 아닌 실행으로 연결될 것임을 보여주는 그 첫 사례”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를 두고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국민의힘 후보가 돼 상대적으로 부족한 준비상황을 두고 ‘이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확실하게 극적인 드라마가 있을 것 같다”며 “제가 기획하거나 뜻한 건 아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드라마틱하게 후보가 된 이 과정이 가장 강력한 선거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필승카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거짓말하지 않은 김문수, 깨끗한 김문수, 이미 검증된 김문수, 유능한 김문수, 일자리 많이 만드는 김문수, 기업 활동 하기 좋은 대한민국 만드는 김문수, 미래 희망이 있는 김문수, 청년이 행복한 김문수 등 많은 실적으로 말하고 있다”며 “거짓말하지 않고 실적으로 증명하는 김문수가 필승카드”라고 꼽았다.
이어 “김문수 공약의 핵심은 일자리가 많아서 청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일자리 가질 수 있고, 국민들이 일을 통해서 돈을 많이 벌게 하는 것”이라며 “정직한 사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생활이 안정적으로 넉넉해지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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