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이 ‘DIY(Do It Yourself·자체 제작)’ 디저트에 빠졌다. 자신이 만든 디저트를 온라인(사진)에 올리고, ‘건강’을 생각한 레시피를 공유하면서 시장에 새로운 감성을 불어넣고 있다.

영상을 공유하는 이들은 대부분 젊은 세대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 등 독일 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관련 영상을 쉽게 볼 수 있다. 냉동 과일을 올린 초콜릿 디저트나 피스타치오를 활용한 ‘DIY 디저트’ 영상도 많다.

지난해 말부터는 ‘히얼미아웃케이크(Hear Me Out Cake)’ 챌린지가 유행했다. ‘나만의 케이크 이야기를 들어봐’라는 의미다. ‘Hear me out’은 엉뚱한 아이디어나 터무니없는 농담을 시작할 때 사용하는 문장이다. SNS에선 개성 넘치는 인물이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현할 때 주로 쓰인다.

‘Hear Me Out Cake’ 챌린지는 이런 의미를 케이크에 적용한 것이다. 직접 구운 케이크에 좋아하는 인물·캐릭터 사진을 꽂고, 유쾌한 분위기로 만든 짧은 영상을 올린다. 유행은 바다를 건너 미국까지 확산됐다.

건강한 재료도 뜨고 있다.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비건(vegan·완전 채식) 케이크 등이다. 과일 디저트 업체 프라누이(Franui)의 디저트가 대표적이다. 냉동 라즈베리에 초콜릿을 입혔다. 비건 케이크 브랜드 규(Gu)가 선보인 ‘바닐라 초콜릿 치즈케이크’도 유제품과 설탕을 넣지 않아 주목받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DIY’와 ‘건강’이라는 키워드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한 디저트가 독일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K-디저트의 경쟁력 차원에서 현지 트렌드를 고려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윤선아 프랑크푸르트지사]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