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들 12일부터 선거일 전날까지

22일 간의 공식 선거운동 레이스 시작

이번 21대 대선에 총 7명 후보로 등록

이재명 기호1번·김문수 2번·이준석 4번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1일 남도문화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부터),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국민의힘 당사로 들어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다이아몬드브릿지 걷기축제에 참가해 시민들과 인사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모습. [연합]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1일 남도문화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부터),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국민의힘 당사로 들어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다이아몬드브릿지 걷기축제에 참가해 시민들과 인사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되면서 대진표가 확정됐다. 12일부터 대선 후보들은 6월 2일까지 총 22일간 공식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 막이 올랐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은 선거기간개시일부터 선거일 전일까지 할 수 있다. 선거기간의 경우 대통령 선거는 총 23일로 규정돼 있는데, 대선에서 선거일은 후보자 등록 마감일의 다음 날부터 선거일까지로 정해져 있다. 이 같은 규정에 따라 후보자 등록 마감(11일) 이튿날인 12일부터 선거일(6월 3일) 전날인 6월 2일까지가 이번 대선의 선거운동 기간이 된다.

이번 대선에서 기호 1번을 부여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빛의 혁명 광화문 유세’라는 이름으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이어 경기 성남 분당의 판교에 방문한 후 화성 동탄과 대전광역시 순으로 유세를 이어가기로 했다. 비상계엄으로 촉발돼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란 점을 부각하면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 한 후 거듭 강조했던 반도체, 과학기술 등에 대한 선도적 이미지를 내세우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기호 2번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전 5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다. 후보 등록 전까지 단일화 갈등이 이어진 터라 첫 공식 선거일정도 11일 오후에야 확정됐다. 이어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후 대전현충원에 방문하고, 대구로 이동해 서문시장을 찾는다는 계획을 잡았다.

기호 4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날 0시부터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방문으로 가장 먼저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로 이동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운동 각오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학생들과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에 참석하고, 오후 7시에는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서울 첫 집중유세를 진행할 계획이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총 7명의 후보가 등록한 것으로 11일 집계됐다. 왼쪽부터 기호 1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기호 2번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기호 4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기호 5번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기호 6번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 기호 7번 황교안 무소속 후보, 기호 8번 송진호 무소속 후보. 2025.5.11 [연합]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총 7명의 후보가 등록한 것으로 11일 집계됐다. 왼쪽부터 기호 1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기호 2번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기호 4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기호 5번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기호 6번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 기호 7번 황교안 무소속 후보, 기호 8번 송진호 무소속 후보. 2025.5.11 [연합]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는 총 7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후보 등록 첫날이었던 10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 송진호 무소속 후보, 황교안 무소속 후보 등 6명이 등록했다. 후보 등록 둘째날이자 마지막 날인 11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등록하면서 총 7명의 후보가 선거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중앙선관위는 “후보자 7명의 경우 투표용지 길이는 21.6cm”라고 밝혔다.

7인의 후보 기호도 정해졌다. 1번 이재명 민주당 후보, 2번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4번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5번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6번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 7번 황교안 무소속 후보, 8번 송진호 무소속 후보다.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기호는 후보자 등록 마감일 현재 국회에서 의석을 갖고 있는 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 국회에서 의석을 갖고 있지 않은 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 무소속후보 순으로 배치되는데 국회에 의석을 가진 정당들은 보유 의석이 많은 순서대로 기호를 배정된다.

아울러 5명 이상 지역구 국회의원을 보유한 정당 또는 직전 대선·직전 총선 비례대표 선거·직전 지방선거 비례대표 지방의회의원 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에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호가 부여된다. 의석이 없는 정당의 후보자의 경우 정당 명칭의 가나다 순으로 정해지고, 무소속 후보자는 선관위 추첨 순서대로 결정된다. 이에 따라 기호 순서가 정해졌고, 원내 3당인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기호 3번은 결번이 됐다.


d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