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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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일본 남성 5인조 아이돌 그룹 ‘아라시’(嵐)가 내년 봄 콘서트 투어를 한 뒤 활동을 종료한다고 6일 발표했다.

아라시는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다시 5명이 모여 내년 봄쯤으로 예정한 콘서트 투어 개최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이 투어로 아라시 활동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활동 중단 직전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사람 앞에서 퍼포먼스를 펼치지 못했다면서 멤버들이 대화를 거듭해 콘서트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팬들에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1년 6개월쯤 전부터 다시 아라시로 활동하는 방안도 논의했으나, 자신들을 둘러싼 환경과 각자 상황이 달라져 간단히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라시는 내년 콘서트 투어에 대해 “현 단계에서는 모든 것을 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내용이 결정되는 대로 수시로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호치는 “1999년 데뷔부터 26년”이라며 “활동 중단 이후에도 계속 기다려 왔던 팬을 만나는 콘서트를 거쳐 아라시가 막을 내린다”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를 앞두고 일본 여행을 접으라는 말이 나올 법한 사건도 이미 수차례 발생했다. 2015년 미야기현에서 콘서트가 열릴 때는 숙박시설 부족과 교통 혼잡을 우려해 학회 모임이 연기되는 일까지 있었다. 2018~2019년 진행한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때도 변함없는 인기를 자랑하며 각종 기록을 달성했다. 당시 투어 공연 횟수만 총 51회. 누적 관객 수 237만5000명으로 ‘일본 역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한 공연’으로 기록돼 있다.

‘폭풍’을 뜻하는 아라시는 일본에서 정상급 인기를 누려 온 그룹이다. 매년 연말 인기 가수들이 무대를 꾸미는 NHK TV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2009년부터 12년 연속 출연했다.

멤버는 오노 사토시, 사쿠라이 쇼, 아이바 마사키, 니노미야 가즈나리, 마쓰모토 준이다. 이들 중 다수는 아라시 활동 중단 이후에도 TV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활발히 개별 활동을 해 왔다.


rainbo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