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의 현재와 미래’ 주제로 강연
내년 창립 50주년 회사 비전도 소개
“방산업계, 공대 인재 필요성 커져”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LIG넥스원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7/news-p.v1.20250507.9fbf0d2d7d9d4ac5a3ebed4f761ffd25_P2.jpg)
[헤럴드경제=고은결·박혜원 기자]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이 서울대학교를 찾아 대학생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다. 최근 국내 방산업계가 연이어 수출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는 가운데, 인재 확보를 위한 적극 행보에 나서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 사장은 오는 8일 오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재학생 대상 특강을 진행한다. 강연 주제는 ‘Beyond the LIMIT: K-방산의 현재와 미래’다. 신 사장이 학회 행사 등이 아닌 대학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은 공군 제8전투비행단장과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3처장 등을 역임했다. LIG넥스원에서는 2023년 C4ISTAR사업부문장을 맡아 여러 사업과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이끌었고, 지난해 3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번 강연에서는 글로벌 지각변동 속에서 한국 방위산업이 처한 현실과 미래 전략을 짚고, 내년에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LIG넥스원의 비전도 함께 소개할 계획이다.
신 사장이 직접 대학을 찾은 것과 관련 조기에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미래 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산업계에서는 주요 기업 CEO들이 직접 캠퍼스를 방문해 인재 확보에 나서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례로지난해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와 포항공과대학교를 찾아 특강을 진행했으며,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도 지난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열었다.
방산업계에서도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무인화, 첨단기술 분야 인재 확보가 필수 과제로 떠오른 만큼 이번 강연은 위와 같은 업계 전반의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신기술 분야에서 이른바 ‘공대 출신 인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도 있다. 실제로 서울대 공과대학은 최근 국내외 국방공학 기술·정책·교육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국방공학센터를 설립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방산업계도 공대 출신 인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로봇이나 무기 연구개발 등 공대에서 이뤄져 온 연구들의 경우 방산 분야에서 최근 필요로 하는 기술과도 연관이 깊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과에서 방산기업과 협력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 대표를 초청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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