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13.2%, 1분기 기준 매출 8년 연속 성장
클라우드·AI 사업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성장…전체 매출 약 59%
![LG CNS 사옥 전경. [LG CNS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8/news-p.v1.20250428.d20688376841456e95dcf074df1edc8b_P1.png)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LG CNS가 인공지능 전환(AX)을 등에 업고 매출, 영업이익 등에서 최대 실적을 거뒀다. 클라우드·인공지능(AI) 사업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세를 보였는데, 금융·제조 산업에서 AX 사업을 연달아 수주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 CNS는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1조2114억원, 영업이익 789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13.2%, 영업이익 144.3% 늘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으로, 매출은 2018년부터 8년 연속 꾸준한 성장세다.
근저에는 기업 클라우드 전환 및 AI 도입 확산 추세에 맞춘 AX 사업 가속화가 있었다. 세부적으로 클라우드·AI 사업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1% 성장한 7174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AI 사업은 전체 매출의 약 59%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금융과 제조 산업 중심 성장이 두드러졌다. LG CNS는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신한카드, KB금융그룹 등 금융 기업의 AX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 플랫폼’과 LG AI연구원의 ‘엑사원’ 등을 활용한 금융 AX 사업이 성황이다.
LG CNS는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에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하면서 관련 사업 성과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더해 S-OIL을 포함한 다양한 제조 기업의 AI 기반 지능형 공장 고도화 등 AX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게임사, 물류사, 금융사 등 다양한 산업군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 확대가 지속됐다.
![현신균 LG CNS 사장. [LG CNS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8/news-p.v1.20250428.fbddae3f666a486a9d734f542543ab2c_P1.jpg)
또 국내외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했다. AI 데이터센터 영역에서는 특수 액체로 서버를 냉각하는 액침냉각 기술, 디지털트윈 기술 등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AI 데이터센터 설립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플랫폼 사업도 마찬가지다.
아울러 스마트물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매출은 2063억원으로 집계됐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 신규 고객 확보 및 스마트물류 현장에서 물류 로봇 적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영역에서는 국내외 교통 시스템 등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다. 시스템 통합(SI), 시스템 운영(SM) 등을 포함한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 매출은 2877억원으로 나타났고, 금융, 공공 부문 대형 프로젝트를 신규 수주하기도 했다.
한편 LG CNS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에이전틱 AI’ 시장 선점을 위해 LG CNS는 코히어, W&B 등 글로벌 선진 AI 기업과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와는 클라우드를 넘어 AX 파트너십을 강화 중이다. 이를 통해 미국, 아시아태평양지역 등 글로벌 AX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LG CNS는 피지컬 AI 시장 선도를 위해 해외 파트너사와 지능형 로봇 사업 관련 기술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k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