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 프리들 제품. [뉴발란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4/news-p.v1.20250424.d2508733d3624e6589ecebddaacc146d_P1.jpg)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아동용 신발을 구매하기 위해 아침부터 백화점에 인파가 몰리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4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쯤 미추홀구 한 백화점에 인파가 몰려 혼잡하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이 백화점 뉴발란스 매장에서는 이날 2차 발매가 시작된 아동용 신발 ‘프리들’을 사기 위해 손님 100여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까지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프리들은 발가락이 보이지 않는 운동화 형태의 샌들로, 통기성이 뛰어나고 착화감이 좋아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첫 출시 이후 오픈런은 물론, 당일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백화점 측은 이날 당초 오전 10시 30분 개장을 앞두고 3층 입구 쪽에서 ‘오픈런’을 기다리던 고객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줬는데, 개장 직후 비상구 등을 통해 다른 고객들이 합류하며 매장 앞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인천의 한 백화점 스포츠 매장 앞에 몰린 인파.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4/news-p.v1.20250424.059e5c333d514cac8bfa07caaa214897_P1.jpg)
이후 번호표를 받은 손님과 받지 못한 손님이 뒤섞이며 구매 순번을 놓고 항의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여기에 매장 측이 번호표와 상관 없이 줄을 선 고객들에게 차례로 물품을 판매하면서 혼란은 더욱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밀집한 인파를 정리하며 사고 예방 활동을 펼쳤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사건이 따로 접수되지는 않았다”며 “한정된 물품을 구하려다 보니 손님들의 감정이 격해지고 언성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픈런 했는데 뒷 사람들 싸우고 난리가 났다”, “1시간 대기햇는데 다시는 못할 짓이다”, “나도 못 사고 그냥 연락처만 주고 나왔다”, “오늘 사러 갔다가 100명 줄 서 있는 거 보고 포기했다”, “오전 내내 공홈에서 트레스 받았는데 품절이더라”, “겨우 온라인 구매 성공했는데 진짜 1분컷이었다” 등의 후기가 잇따랐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