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발표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가 안개에 휩싸여 있다. [뉴시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4/news-p.v1.20250413.ec6b440bb9da47058f463fb9bf942146_P1.jpg)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관망세에 들어서며 3주째 같은 폭으로 상승 중인 가운데 세종시가 전주 대비 5배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셋째주(21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주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3% 올라 전주(0.04%) 대비 5배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올라 상승폭을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고운·다정동 위주로 상승하며 세종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대통령실 이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집값이 큰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국회의사당 및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의 경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물론 그 외 토지거래허가제의 풍선효과를 보고 있는 마포구와 성동구, 강동구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북권에선 성동구가 금호·성수동 역세권 위주로 0.17% 상승했으며, 마포구가 아현·염리동 주요단지 위주로 0.14% 올랐다. 용산구는 이촌·한강로동 위주로 0.13% 올랐으며 광진구도 광장·자양동 위주로 0.09% 상승했다. 신당·만리동 거래가 이어지며 중구 가격도 0.06% 올랐다.
강남권에선 서초구가 반포·잠원동 위주로 지난주에 이어 0.18% 상승했으며 송파구도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0.18% 올랐다.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0.13% 상승했고 양천구는 목·신정동 위주로 0.12% 상승세를 보였다. 토지거래허가제 재지정의 풍선효과로 강동구도 강일·성내동 준신축 위주로 0.11%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역세권 등 선호단지에서는 매수문의가 꾸준하고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다”면서도 “그외 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전체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전국의 집값은 지난 주에 이어 0.01% 하락했다. 전국아파트 가격은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는 과천시, 성남 분당구, 용인 수지구 등 위주로 상승했지만 안성시 평택시 등이 하락하며 0.01% 하락폭을 보였으며, 5대 광역시는 0.06% 하락했다. 인천은 –0.01%에서 0%로 보합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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