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겸허한 성찰·반성 보여야”

21일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봉납한 공물이 놓여 있다. 야스쿠니신사에서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가 진행된다. [연합]
21일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봉납한 공물이 놓여 있다. 야스쿠니신사에서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가 진행된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외교부는 22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다른 일부 정치인들이 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 “유감과 실망”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에서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 바”라며 “이는 양국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했다.


moo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