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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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22일 한국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밤 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중대한 실패자(major loser)”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짙어진 탓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9% 내린 2481.18로 문을 연 뒤 9시 20분 현재 2482.01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773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1억원, 49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을 거론한데 이어 노골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하자 글로벌 시장은 중앙은행 독립성 우려와 함께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걱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25%, 삼성전자는 0.72% 약세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확산하는 가운데 엔비디아 신규 반도체 칩에 문제가 발생해 출시가 지연되고 있단 소식이 한국 반도체 종목들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화웨이가 향상된 AI 챕을 대량 발송 준비 중이란 소식도 약세 요인이 되고 있다.

반면 미국과 협력을 바탕으로 호실적이 예상되는 HD현대중공업은 0.99%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0.36% 내린 712.91을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원 오른 1421.5원으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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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