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뛰어야 산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1/news-p.v1.20250421.aa51ee347e994c5d9e9503ec4bb227fe_P1.jpg)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전 농구 감독 허재(60)가 농구계를 떠난 후 심장 질환과 우울증을 겪고 있는 근황을 고백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에는 마라톤에 도전하는 허재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농구 레전드로 불리는 허재는 “은퇴 후 집에서 세끼를 다 먹는 공포의 삼식이가 됐다”며 근황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나가면 진짜 할 게 없다. 은퇴한 지 20년이 넘었다. (체력이) 일반인만도 못하다. 정호영 셰프보다 못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심장도 안 좋아서 병원도 다니고 있다. 부정맥 같은 게 있다. 운동 안 한 지 오래됐다”며 “한두 달까지 집에만 있어 봤다. 애들도 다 크고, 아내도 나가 있고 혼자 있으니 우울증 같은 게 오더라”고 밝혔다.
“못한다는 예상을 이겨내고 뛰면 나의 도전이 희망이 되지 않을까. 나에게도 새로운 삶의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마라톤에 도전했다는 허재는 이날 방송에서 5㎞를 35분 이내에 완주해야 하는 임무에서 꼴찌를 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했다.
한편 허재는 현재 농구계에서 퇴출당한 상태다. 그는 2022-2023시즌 KBL에 신생 구단이었던 캐롯 점퍼스 구단주로 나섰다. 그러나 캐롯 점퍼스는 KBL가입비 체불, 구단 인수 대금 미지급, 선수 월급 체불 등의 사건을 일으키며, KBL에서 영구 제명됐다. 구단주인 허재는 향후 리그의 대표나 임원, 코칭스태프직이 불가능한 제명 조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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