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첫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8/rcv.YNA.20250418.PYH2025041816860001300_P1.jpg)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8일 대통령 당선 이후 업무 장소에 대해 “일단 용산을 쓰면서 다음 단계로는 청와대를 신속하게 보수해 이후 다시 들어가는 게 제일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MBC 백분토론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지금 당장 어디 딴 데로 가기가 마땅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경수 후보는 이 후보에게 “이번 대선이 조기 대선으로 치러지고 선거가 끝나면 다음 날부터 대통령 집무를 시작한다. 지금 대통령실이 용산에 있다. 용산 대통령실은 여러 문제가 있다”며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등 전시 핵심직이 한 곳에 몰려있는 나라의 유례를 찾기 어렵다”며 안보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를 향해 “유사시 일점 타격으로 용산에 문제가 생기면 핵심이 다 없어진다”며 “단 하루도 써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선 이후 어디서 집무를 시작할 것인지 검토해 봤나”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이에 “상당히 고민이다. (김경수 후보가) 말씀한 것처럼 보안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며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국민 혈세를 들여 미리 준비할 수도 없다”고 답했다.
‘우선 용산 사용 ·청와대 보수 후 사용’을 언급한 이 후보는 ‘세종시 이전’도 꺼내 들었다. 이 후보는 “장기적으로는 개헌 문제가 걸렸는데,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세종으로 완전히 옮기는 것이 종착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에 김경수 후보는 “사전 협의를 거쳐 용산 대통령실 이외에 청와대나 정부 종합청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협의해 풀 수 있다면 그렇게 가는 게 가장 바람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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