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일주일 만인 11일 서울 한남동 관저를 떠난다.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한남동 관저로 이사하고 한달가량 지난 2022년 12월 17일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찾아 주민들에게 감사와 작별인사를 전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7/news-p.v1.20250410.85641867625348909111016bf15d08cf_P1.jpg)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단이 17일 윤 전 대통령 이름을 딴 신당 창당을 추진하다 보류했다.
김계리·배의철 변호사는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윤 어게인’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4시간여 만에 일정을 취소했다. 이들은 “조기 대선 국면에서 신당 제안이 대통령님 의중이나 뜻 혹은 영향력 행사 등에 대한 여러 오해를 낳을 수 있어 기자회견으로 이를 공식화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배 변호사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금은 힘을 하나로 합쳐야 할 때”라며 기자회견을 만류했다.
이들은 신당 창당 시도 배경에 대해 “국민의힘이 담을 수 없는 2030과 자유진영의 목소리를 담아 정권 재창출과 단일화를 향해 연대하고자 함이었다”면서도 “대통령님의 말씀에 따라 기자회견을 일단 유보하겠다”고 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변호인단의 석동현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은 (신당 창당에) 일절 관여하거나 참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석 변호사는 “대통령 변호인들의 변호 업무와 정당은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형사재판이 열린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서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7/rcv.YNA.20250414.PYH2025041404770001300_P1.jpg)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서는 “탄핵에 분노한 청년 세대들이 무언가라도 해야겠다는 절박한 몸짓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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