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發) 관세전쟁으로 촉발된 미·중 갈등 국면에서 오히려 미국의 ‘아픈 곳’만 노출됐다는 진단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국채 금리 급등으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 앞에서 결국 눈을 깜빡였다”며 “이번 사태로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을 발견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로이터·AFP]](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7/news-p.v1.20250415.f5f6c3decd454c90991a0d6840e66b21_P1.jpg)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관세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신경전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미국 측과 실무단계의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상무부는 미국 측 관련 부서와 실무 차원에서 계속 소통하고 있다”며 “중국은 미국과의 경제·무역 분야 협상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일방적인 관세 부과는 전적으로 미국 측이 시작했다”며 “중국은 미국이 압박과 위협을 중단하고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평등한 대화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울을 단 사람이 방울을 떼야 한다”며 미국 측이 결자해지할 것을 촉구했다.
허 대변인은 또 “중국은 유럽연합(EU)과 상호 개방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며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체제를 공동으로 수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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