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독립선언서(파리 출판). [국가유산청]](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7/news-p.v1.20250417.99b46b7b98974cbe92b494cc4a3f2768_P1.png)
![백범 김구 선생 앞으로 보낸 서영해의 편지. [국가유산청]](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7/news-p.v1.20250417.814948ddf8d64defaecdeefb8eded466_P1.png)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일제강점기 유럽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서영해(1902~?)의 활동 흔적이 담긴 자료들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17일 예고했다.
서영해는 일제강점기 유럽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일원으로 한국 독립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1929년 프랑스 파리에 고려통신사를 설립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 외교 특파원 등으로 활동하며 유럽 각국에 일제의 침략상을 고발했다.
등록 예고된 자료는 고려통신사의 독립 선전 활동을 보여주는 고려통신사 관련 문서, 백범 김구를 비롯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과 주고받은 서신과 통신문, 서영해가 쓴 소설·수필·기사 등 각종 저술자료, 그의 유품인 타자기 등이다. 현재 부산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여러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 삼천대천세계도 1923년 창시된 민족 종교인 수운교의 가르침을 한 폭으로 담은 그림이다. 불교의 수미세계도(須彌世界圖·불교의 수미산을 중심으로 한 우주관을 표현한 종교화) 형식을 차용해 수운교의 세계관을 표현한 종교화다. 국가유산청 측은 제작 기법과 표현 양식이 근대기 화풍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d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