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특별전형 확대…고령자 특화 첨단기술 연구개발 공로

에이지테크 연구·산업현장 방문, 정책수립을 위한 현장의견 청취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사진 왼쪽 다섯 번째부터)과 이광형 카이스트(KAIST) 총장이 16일 감사패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제공]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사진 왼쪽 다섯 번째부터)과 이광형 카이스트(KAIST) 총장이 16일 감사패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16일 고령친화 기술기반 산업인 에이지-테크(Age-Tech) 연구 및 산업현장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수립을 위한 현장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이날 카이스트(KAIST)와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인 ㈜엔젤로보틱스를 차례로 방문했다.

고령자의 건강한 노화를 돕기 위해 에이지-테크 분야의 R&D 신규투자를 확대하고 스타트업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현장방문은 지난 3월 제10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발표한 ‘Age-Tech 기반 실버경제 육성전략’의 후속 조치다.

주 부위원장은 먼저 카이스트를 방문하고, 저출생 극복과 고령자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선도적으로 역할을 해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주 부위원장은 “카이스트가 대학 입시에서 다자녀 특별전형을 도입하고 확대를 추진하는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고령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의 연구개발과 사업을 확대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하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카이스트가 국내 최초 연구중심 과학기술 대학으로서 고급기술 인재양성과 혁신적 연구를 통해 저출생과 초고령화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웨어러블 재활로봇을 개발하는 ㈜엔젤로보틱스를 방문한 주 부위원장은 에이지-테크산업의 발전을 이끌기 위한 정부의 에이지-테크 리빙랩 구축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체계 마련을 약속했다.

주 부위원장은 “웨어러블 기기 등 에이지-테크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관련 국가표준 개발을 서두르고 인증기관을 선정·관리를 위한 KS인증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에이지-테크 우수기업 인증과 관련해 원활한 해외진출을 위해 국내 시험·인증기관과 함께 해외 인증 종합지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저고위는 이날 현장 방문에서 나온 의견들을 연말에 발표 예정인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 반영해 정책 수요자 중심의 기본계획을 구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