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테니스 선수 해리엇 다트. [다트 SNS 갈무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6/news-p.v1.20250416.c4dbf4cc094749f296a9f290c5b14af5_P1.png)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영국 테니스 선수가 상대 프랑스 선수에게 “데오도란트(체취 제거제)를 바르라”고 비매너 발언을 했다가 사과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해리엇 다트(28)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프랑스 루앙 오픈 1회전에서 프랑스의 로이스 보아송(21)에게 2세트 0-2(0-6 3-6)로 완패했다.
논란이 된 발언은 2세트 중간 휴식 시간에 나왔다. 다트가 심판에게 “보아송에게 데오도란트를 바르라고 할 수 있느냐. 냄새가 너무 심하다”고 요구하는 장면이 방송에 그대로 생중계 됐다.
![프랑스 테니스 선수 로이스 보아송 [보아송 SNS 갈무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6/news-p.v1.20250416.be9030828a834b6c8a1353f3df128296_P1.jpg)
결국 경기에서 패배한 다트는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오늘 코트에서 한 말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순간의 감정에 치우친 발언이었고, 진심으로 후회한다”고 했다.
다트는 “그렇게 처신하고 싶지 않았고, 내 실수에 전적으로 책임지겠다. 오늘 보아송의 경기력에 큰 존경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다트가 벤치에 앉아 심판에게 말할 당시 코트로 돌아 가 문제의 발언을 직접 듣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보아송은 이후 SNS에 한 게시물을 올리며 논란에 재치있게 응수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도브’ 데오도란트를 들고 있는 합성 사진을 올리며 “컬래버레이션(협업)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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