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가 두산 협동로봇 M시리즈와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제공]
근로자가 두산 협동로봇 M시리즈와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제공]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지능형 로봇 솔루션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 15일 9% 가까이 올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8.71% 오른 5만1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4%대 상승으로 출발해 개장 직후 19.41%까지 오름폭을 키우기도 했다.

이날 급등은 전날 김민표 대표가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연내 출시하고 휴머노이드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능형 로봇 솔루션은 인공지능(AI)을 통해 협동 로봇의 작업 경로와 순서를 최적화하고 로봇 간 협업을 가능케 하는 제품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제조 분야에서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연내 출시한 뒤 단계적으로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두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AI·소프트웨어·휴머노이드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하고 통합 R&D 센터를 구축한다.

오는 21일부터는 로봇 R&D,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AI, 소프트웨어 등 전 분야에 걸쳐 대대적인 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김 대표는 “협동로봇 시장을 넘어 성장 잠재력이 더욱 큰 지능형 로봇 시장의 톱 티어가 되려면 기술 혁신으로 제품 초격차를 끌어내야 한다”면서 “기술 개발·내재화, 전략적 파트너십, 인수·합병(M&A) 기회 확보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할 뿐만 아니라 실행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켜 혁신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관련 투자 확대 기대감에 알에스오토메이션(19.42%), 로보로보(18.46%). 휴림로봇(11.26%), 하이젠알엔엠(5.90%) 등 로봇 관련 종목의 주가도 크게 뛰었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