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발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 182곳 중 45곳이 고객만족도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024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우수기관 64곳, 보통기관 72곳, 미흡기관 45곳 등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우수기관 비율은 전년보다 10.6%포인트 늘어난 35.2%로 나타났다. 보통기관과 미흡기관은 각각 39.6%, 24.7%로 조사됐다. 각각 9.6%포인트, 1.0%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세종시 어진동 기획재정부 [헤럴드경제DB]
세종시 어진동 기획재정부 [헤럴드경제DB]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축산물품질평가원이 6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년보다 등급이 상승한 기관은 54곳이었다. 미흡에서 우수로 평가된 공공기관은 12곳으로 파악됐다. 미흡에서 보통, 보통에서 우수로 평가 등급이 조정된 곳은 각각 20곳, 22곳이었다.

앞서 2년 연속 미흡 판정을 받았던 10곳 중 6곳의 등급이 상승했고, 이 중 한국석유공사는 미흡에서 우수로 2단계 뛰어올랐다. 한국석유공사는 알뜰주유소 사업주의 수송 개선 등 요구 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석유 가격과 수급 통계 등에 관한 석유 정보 서비스 ‘페트로넷’, ‘오피넷’을 운영해 고객 편의를 제고했다는 점을 인정 받았다.

미흡기관 45곳에는 에스알(SR),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공항공사, 해양환경공단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흡 기관은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주무부처의 분기별 이행실적 점검을 받아야 한다. 고객중심경영 체계 정착을 위한 컨설팅 교육도 받는다.

기재부는 “현재 기존 고객만족도 조사에 변화된 환경 여건을 반영한 고객만족지수(PCSI) 3.0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25년 시범 도입 이후 26년 전면 도입해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의 타당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y2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