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길. [헤럴드POP]](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4/news-p.v1.20250414.95a1d1464acf425abf398959724e06b2_P1.jpg)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오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대선 경선 캠프 후원회장에 배우 이정길(81) 씨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SBS 보도에 따르면 홍 전 시장 측은 후원회장으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적극 검토했으나, 윤 전 장관은 건강상의 이유로 맡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44년 태어난 이정길은 대한민국의 배우이자 기업인이다. 서라벌고등학교와 서라벌예술대학(현 중앙대학교)을 졸업했다.
1965년 KBS 공채 탤런트 5기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1970년대에 MBC 멜로드라마의 제왕으로 군림하며 박근형과 함께 MBC 멜로드라마의 쌍두마차로 활약했다.
특히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조선왕조 500년’ 시리즈에서 태종 이방원, 갖바치, 이이첨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이후에도 대통령, 국무총리, 장차관, 고위 관료, 로펌 대표, 재벌 총수, 기업 CEO 등을 전문으로 연기했다.
드라마에서 주로 지적이고 무게감 있는 역할을 맡았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서 좌익 김기문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2000년대에는 대통령 역할도 단골로 맡았다. MBC 공화국 시리즈와 SBS ‘코리아 게이트’에서 김종필 전 총리 역을 맡아 네 차례나 연기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이날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출마론’에 대해 “탄핵당한 정권의 총리를 한 분이 (대선에) 나온다는 것은 상식에 반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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