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합병 본격화에

아시아나 제휴카드 발급 중단

단종 전 챙겨야 할 카드 4종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카드 업계가 아시아나항공과의 제휴카드 발급 중단에 들어갔다. [챗GPT를 이용해 제작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카드 업계가 아시아나항공과의 제휴카드 발급 중단에 들어갔다. [챗GPT를 이용해 제작함]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최근 카드 재테크 고수들 사이에서의 화두는 단연 ‘아시아나 마일리지’다. 마일리지는 항공기 이용 때도 쌓이지만, 제휴 신용카드를 통해서도 생기는데 적립률이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보다 더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양사의 마일리지 통합 비율을 놓고 온갖 추측들이 오간다. 이런 가운데 카드업계와 아시아나항공과의 제휴카드 단종 소식이 전해지자 재테크족들 사이에선 ‘막차’를 타려는 움직임이 빨라지는 모습이다.

아시아나 제휴카드 발급 중단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삼성·현대·신한·KB국민·NH농협·BC·하나·우리 등 제휴카드 또는 마일리지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8개 카드사에 상품 중단을 요청했다. 신한·롯데·BC카드는 이달 30일 이후부터 제휴 상품의 신규 발급을 중단할 예정이다. NH농협카드는 이달 2일부터 갱신 발급을 중단했고 19일부터 비대면을 통한 신규 발급도 종료한다.

통상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카드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보다 이용금액 당 마일리지 적립 비율이 높아 카드 재테크족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와 관련,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의 고승훈 대표는 “합병 이후 마일리지 통합 비율 등 정책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카드 유효기간까지는 서비스가 제공되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알짜카드는 챙겨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단종되기 전 막차를 타면 좋을 ‘알짜’ 카드는 무엇일까. 카드고릴라는 웹사이트(PC, 모바일)에서 집계한 각 신용카드 상품조회수 및 신청전환수를 기준으로 다음과 같이 ‘아시아나 마일리지 카드’ 4종을 선정했다. ▷아시아나 신한카드 Air 1.5 ▷BC바로 에어 플러스 아시아나 ▷아시아나 삼성애니패스플래티늄카드 ▷아시아나 삼성지엔미플래티늄카드가 대표적이다.

“막차 타자”...적립률도 가성비도 좋은 ‘카드 4종’

먼저, 1위 자리에는 ‘아시아나 신한카드 Air 1.5’가 이름을 올렸다. 높은 마일리지 적립률로 인기를 끌었던 이 카드는 오는 30일 발급 종료된다. 이용금액 1000원 당 1.5마일이 기본 적립되고, 해외 가맹점에서는 1000원당 1.5마일이 추가 적립돼 총 3마일이 적립된다. 해외겸용 연회비 4만5000원이다.

가성비 1위로는 BC카드의 ‘BC바로 에어 플러스 아시아나’가 꼽혔다. 이용금액 1000원당 1.3마일이 적립되고, 카드사용액 100만원당 300마일이 추가 적립된다.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3개월 무이자할부도 제공한다. 연회비 1만9000원으로 가성비 마일리지 카드로 입소문 났던 이 카드 역시 오는 30일 발급이 종료된다.

적립 마일리지 1위 카드로는 삼성카드의 ‘아시아나 삼성애니패스플래티늄카드’와 ‘아시아나 삼성지엔미플래티늄카드’가 있다. 두 카드 모두 이용금액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되고, 스타벅스, 커피빈, 파스쿠찌, 투썸플레이스, 탐앤탐스 등 5개 커피전문점에서는 1000원당 5마일이 적립된다. ‘아시아나 삼성애니패스플래티늄카드’의 경우 음식점에서, ‘아시아나 삼성지엔미플래티늄카드’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 및 홈쇼핑에서 이용 시 1000원당 2마일이 적립된다.


fores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