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취항…승객 최대 355명 수용
수영장, 조깅트랙 등 5성급 호텔 수준
[헤럴드경제(부산)=조아서 기자] 종합해운물류기업 팬스타그룹이 국내 최초로 건조한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가 오는 13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일본 오사카를 향해 첫 항해에 나선다.
이에 앞서 팬스타그룹은 9일 부산 영도구 봉래동 대선조선에서 ‘팬스타 미라클호’ 명명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원진, 초청 인사, 권민철 대표이사를 비롯한 대선조선 관계자, BV선급 한국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미라클호는 2021년 6월 개념설계에 착수한 이후 약 4년 만에 완성됐다.
총톤수 2만2000t에 길이 171m, 폭 25.4m이며, 102개 객실에 승객을 최대 355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6m 컨테이너도 250여개 실을 수 있다.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 선형(船形), 연료 소모와 배출가스를 크게 줄인 고효율 친환경 하이브리드 엔진을 채택해 부산~오사카 간 운항 시간을 기존 팬스타드림호보다 2시간 이상 단축할 수 있다.
파랑 속에서도 선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는 핀스테빌라이저와 유사시 가까운 항구로 안전하게 귀항할 수 있게 해주는 SRtP(Safety Return to Port) 시스템 등 첨단 안전장치들을 갖췄다.
크루즈의 상징시설로 꼽히는 객실 발코니와 야외 수영장, 조깅트랙을 비롯해 야외 잔디정원, 사우나, 카페, 테라피룸, GX룸, 카지노 게임 바, VIP용 파노라마 라운지 등 5성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와 각종 편의시설을 자랑한다.
승선 후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선내 곳곳에서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과 쇼, 음악 연주, 바리스타와 소믈리에 등 20여 가지의 문화강좌가 펼쳐진다.
팬스타그룹은 미라클호를 기존 항로인 부산~오사카 간 세토내해 크루즈, 3박4일 크루즈 등 다양한 코스의 비정기 국제크루즈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현겸 회장은 “미라클호는 국내 자본과 기술로 건조한 최초의 크루즈 여객선”이라며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벗어나 선상생활 자체가 멋진 여행이 되도록 선박 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good4u@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