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만㎡ 부지 8988억 투입

인천로봇랜드 조감도
인천로봇랜드 조감도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17년 동안 표류했던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이 시작됐다.

iH(인천도시공사)는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국책사업인 인천로봇랜드의 기반시설 공사를 지난 3월 착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인천로봇랜드 사업은 면적 77만㎡ 부지에 사업비 8988억원이 투입된다.

로봇산업의 기획·연구·생산·테스트·소비가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집적시설을 구축해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인천을 로봇산업 중심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08년 지식경제부의 공모를 통해 인천과 경남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며 시작됐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투자 유치가 무산되면서 오랜 기간 표류해 왔다.

iH는 2024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공동사업 시행 인허가를 완료하고 지난 2월 ㈜인천로봇랜드(SPC)와 기반시설 공사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냈다.

이에 따라 iH는 시공사들과 총 578억원 규모의 공사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iH는 재정, 기술, 인력, 행정 및 규제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 및 인천경제자유구청과 협의 중이다.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이 이루어질 경우 수도권 정비계획법 상 규제된 국내 기업 및 공장의 이전과 신·증설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수의계약 및 재산세, 취득세 등의 세제 감면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

용지공급은 기반시설공사가 약 50% 완료되는 2026년 하반기에 실시될 전망이다.

류윤기 iH 사장은 “인천로봇랜드는 인간과 로봇이 함께 공존하는 미래 가능성을 실현하는 출발점이며 장기 표류했던 국책사업을 정상화시킨 큰 성과”라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