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간담회서 발언
“유·무죄 모른 채 선택은 유권자 도리 아냐”
“국민 충돌 유혈 사태 막을 수 있는 분은 尹”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아홉가지 생각이 다르더라도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만 같으면 우리 편으로 끌어당겨 50%를 넘겨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가진 당원간담회에서 “정말 강한 의견을 가진 분들만 똘똘 뭉쳐서 이길 수 없으니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만 같으면 무조건 우리 편이라고 사람들을 모아주기를 정말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이 대표의 대법원판결이 나오지 않더라도 2심 선고에서 유죄가 나올 경우 대선에 출마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2심과 3심(대법원판결) 사이에서 유죄인지, 무죄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유권자에게 선택하라고 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고 민주주의 기본 원칙에 맞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어떤 결정도 수용하겠다는 결심을 천명해야 한다’고 촉구한 데 대해선 “가장 두려운 게 서로 의견이 다른 국민들끼리 서로 충돌하고 유혈 사태가 날 수 있는 가능성”이라며 “그걸 막을 수 있는 분은 대통령”이라고 했다.
대권주자로서 보수층의 지지나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대선이 열리게 되면 보수 지지자들은 누가 이길 수 있는가, 누가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지 않을 수 있는가 위주로 새롭게 재편이 될 것”이라며 “그러면 저는 자신 있다”고 했다.
또한 ‘탄핵 인용 이후 조기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미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는 “지난해 총선 때 부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세한 결과가 어땠나”라고 답했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