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방위비 증액 수혜 기대감
전날 이어 52주 신고가 경신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현대로템이 유럽 국가들의 방위비 증액 기대감에 힘입어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13일 오전 10시15분 현재 현대로템은 전일 대비 9700원(10.29%) 오른 1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은데 이어 또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 각국의 방위비 증액 기조가 확산되고, 최근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국방력 강화를 추진하자 관련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K2 전차 2차 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9만20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키도 했다. KB증권도 목표가를 8만25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확대되는 유럽의 무기체계 수요에 직접적 대응이 가능하다”며 “폴란드와 K2 전차 2차 계약 자체뿐만 아니라 현지에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는 점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럽 내 수요 증대에 따라 비유럽지역에서 경쟁 강도가 낮아지고 시장이 확대된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시장 마케팅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K2 전차의 폴란드 2차 계약이 4월 중에 체결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다양한 옵션에 물가 상승분이 반영돼 1차 계약금 4조5천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대로템의 지난해 4분기 방산 수출 영업이익률이 40%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에 경쟁 제품과의 현저한 가격 차이, 생산성 향상과 고정비 부담 감소도 지속돼 높은 수익성이 장기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yun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