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금융세미나’서 기조연설

미래 변화 대응한 금융의 역할 강조

핵심 키워드로 완화·적응·혁신 제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미래금융세미나에서 ‘미래 변화와 금융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미래금융세미나에서 ‘미래 변화와 금융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미래 변화에 대한 금융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완화·적응·혁신 등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한국금융연구원이 주최하고 금융위가 후원하는 미래금융세미나에서 ‘미래 변화와 금융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 변화의 핵심 요인과 금융의 변화를 조망하고 금융 분야의 중장기 대응 전략을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금융은 양적 성장을 통해 실물경제 성장을 지원해 왔고 경제 성장 과정에서 금융산업도 꾸준히 발전·성장했다”면서도 “미래 변화 요인은 금융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고 있으며 금융산업도 새로운 경쟁력 확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한국은 향후 5년간 새로운 금융 수요가 증가하고 금융 서비스가 고도화되는 ‘금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그는 예측했다. 2030년대에는 생산연령 비중이 급감하고 기술 활용이 본격화하면서 ‘금융의 변화기’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 나아가 2040~50년대에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금융시장이 위축될 수 있지만 충분한 준비를 통해 ‘금융의 도약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을 활용해 변화의 속도를 늦추거나 변화의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며 “정부는 그간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청년층 자산형성 지원, 기후변화 대응 분야 등에 정책금융 지원 확대를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사도 미래 대응을 위한 금융서비스 활성화,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미래 변화에 대응해 기존 금융을 고도화해야 한다”면서 “금융회사들이 잠재력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전문화·특화 부문을 발굴해 성장 전략을 마련하고 리스크 평가·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그 과정에서 조직 및 인적자원 관리 전략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금융산업의 영역·시스템·참여자를 확장하고 다변화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넓힐 것”이라며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제도 개선과 사업화로 이어져 새로운 기회를 만들수록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금융 인프라 혁신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미래 변화를 성장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실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금융당국, 금융시장 참여자, 전문가 모두가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인구구조·기후·기술 등 미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중장기 과제를 발굴해 금융정책에 반영하고 관계 부처와 관계기관, 금융권, 학계·연구기관 등과 논의도 이어갈 계획이다.


kimst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