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국민 저항 겸허히 받아들여야”

조기대선 출마 물음엔 “전혀 생각 못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5일 오후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 변론과 관련해 “진실한 소회와 대통령으로서의 입장을, 국민들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진솔하고 진정성 있게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 제5기 임원 출범식에서 ‘어떤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통령으로서 느꼈던 여러 가지 그 소감들, 또 이렇게까지 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위기의식이나 좌절감을 느꼈을까 하는 것들이 저희들이 안타까워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원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12월에도 사과는 하셨었다”며 “그동안 여러 가지로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나 동기, 이런 점에서 헌법재판소에서 치열하게 나름대로 변론이 진행돼 왔었기 때문에 과연 국민들에 대한 어떤 책임감이나 안타까운 마음이야 오죽하시겠습니까”라고 했다.

또 원 전 장관은 “헌재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국민들의 불신과 헌재에 대해 아무도 견제하지 않고, 자신들이 너무나 권력기관처럼 행사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들의 어떤 저항이 많다라는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결과에) 반영해 주시기 바란다”며 “그래야 국민들의 수용도가 높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파면 시 현실화할 조기대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앞질러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저희는 아직도 이게 현실인가에 대해 너무나 많은 아픔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생각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했다. 조기대선 시 ‘출마를 검토하는가’란 물음에도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soho09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