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독일 뮌헨 ‘DVN 라이팅 워크숍’ 참가

독보적 기술 적용된 ‘넥슬라이드’ 신제품 공개

유럽 고객 대상 로드쇼 진행해 시장 점유율 확대

LG이노텍 직원들이 차량 정차 시 원하는 메시지를 띄워 보여줄 수 있는 차량조명 모듈 신제품 ‘넥슬라이드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 직원들이 차량 정차 시 원하는 메시지를 띄워 보여줄 수 있는 차량조명 모듈 신제품 ‘넥슬라이드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해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이노텍이 이달 19~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제34회 라이팅 워크숍(Lighting Workshop)’에서 차량조명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2030년까지 차량조명 사업을 조 단위 규모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LG이노텍은 유럽 주요 OEM 고객 대상 로드쇼도 열어 유럽 차량조명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라이팅 워크숍은 글로벌 차량 OEM 및 전장부품 선도 기업들이 모여 차량조명 업계의 핵심 이슈를 논의하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다. 차량 전장부품 업계의 권위 있는 전문매체 겸 학술단체 프랑스 DVN(Driving Vision News)이 매년 세계 각지를 돌며 개최한다.

올해 첫 ‘DVN 라이팅 워크숍’은 독일 뮌헨 모토월드(Motoworld) 전시장에서 열린다. ‘지속가능성, 기술발전의 가속화, 소프트웨어 등 차량 라이팅 업계의 새로운 챌린지’를 주제로 다양한 세미나 세션이 진행된다.

LG이노텍은 오는 19일 ‘차량 광원(光原) 혁신기술’ 세미나 세션에 참가해 차량용 플랙서블 입체조명 모듈 ‘넥슬라이드(Nexlide)’에 적용된 혁신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단독 전시부스도 마련해 차량 전후방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넥슬라이드’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이노텍은 모듈 두께를 최소화하면서 밝고 고르게 빛을 내는 면광원 관련 특허기술을 700여건 넘게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차량 후방용 램프 모듈 ‘넥슬라이드 A’를 개발했으며 업계 최초로 차량 전방용 조명 모듈에도 면광원을 적용해 ‘넥슬라이드 A+’를 선보였다. ‘넥슬라이드 A+’는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달 19~2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DVN 라이팅 워크숍’에 참가하는 LG이노텍의 전시부스 조감도. [LG이노텍 제공]
이달 19~2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DVN 라이팅 워크숍’에 참가하는 LG이노텍의 전시부스 조감도. [LG이노텍 제공]

이 밖에 3D 라이팅 기술을 적용해 입체감 있는 3차원 이미지 구현이 가능한 ‘넥슬라이드 C+’, 차량 전후방에 장착할 수 있어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넥슬라이드 M’도 대표 제품이다.

LG이노텍은 이번 전시에서 넥슬라이드 신제품도 공개한다. LED 패키지를 LED 칩으로 교체해 한층 슬림해진 ‘넥슬라이드 엣지(Edge)’, 다양한 텍스트와 애니메이션 효과를 구현하는 픽셀 라이팅(Pixel Lighting) 기술과 스마트 필름 기술을 결합한 ‘넥슬라이드 비전(Vision)’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넥슬라이드 비전’은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데모 형태로 전시한다. 픽셀뿐만 아니라 면과 선 형태까지 모두 구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 옆에 설치된 패드에 원하는 메시지를 써넣으면 메시지가 차량 조명에 그대로 뜬다.

지금은 차량 급정차 시 비상등을 켜는 것이 최선이지만 ‘넥슬라이드 비전’이 상용화되면 어떤 이유로 급정차했는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등 운전자의 상황을 외부에 알릴 수 있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각광 받을 전망이다.

유병국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은 “LG이노텍은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차량조명 모듈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북미를 넘어 유럽∙일본 차량조명 시장에서도 고객이 신뢰하는 기술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