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충주시청 김선태 주무관이 공무원 최초로 프리 선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튜브 채널 ‘충주시’]
‘충주맨’ 충주시청 김선태 주무관이 공무원 최초로 프리 선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튜브 채널 ‘충주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충주맨’으로 알려진 충북 충주시청 홍보담당 김선태(37) 주무관이 ‘프리 선언’을 통해 충주시의 새로운 정책을 홍보해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충주시’에는 ‘프리 선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설명란에는 ‘공무원 최초 프리 선언’이라는 설명이 덧붙여져 관심을 모았다.

영상에서 김 주무관은 “안녕하세요. 충주맨입니다. 먼저 제 발언에 실수가 있을 수 있어서 서면을 보고 읽도록 하겠다”며 “우선 제가 직접 말씀드려야 했는데 기사로 먼저 접하게 만들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주무관은 “충주시가 전국 최초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무료로 지원한다”며 “대상은 충주에 주민등록을 둔 18세에서 26세 모든 여성”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최근 프리랜서 선언을 해 화제를 모았던 김대호 전 MBC 아나운서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김 주무관이 ‘프리 선언’이라는 제목을 붙인 건 영어 공짜를 뜻하는 ‘프리(Free)’를 빗댄 표현으로 해석된다.

이 영상의 댓글에는 “속았다. 역시 충주맨”, “프리(공짜) 선언? 센스 미쳤다”, “일 잘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 “압도적인 어그로 제목 그리고 정직한 내용에 감탄한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한편,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김 주무관의 활약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채널 구독자수는 충주시 인구의 3배가 넘는 78만명으로, 전국 지자체 중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