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부동산 시장 비수기로 통하는 8월, 분양시장이 뜨겁다. 전국에서 3만2000여 가구에 육박하는 큰 장이 선다. 전체의 절반인 1만7000여 가구가 대단지로 공급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에 분양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11곳 1만7194가구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수도권이 9개 단지 1만3996가구, 비수도권에서 2개 단지 3198가구가 예정돼 있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위원은 “내년 시장 상황을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건설사들이 많은 물량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며 “특히 인기지역인 강남 개포, 동탄2, 다산신도시 등 대형사 대단지 물량이 예정돼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량이 많은 비수도권에서는 대형건설사의 출사표가 눈에 띈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북 경주 현곡지구 B1블록에서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1671가구ㆍ투시도)’를 분양한다. 지난해 공급한 1차(964세대)에 이어 현곡지구 내 총 2635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경주시 최초의 단지 내 수영장과 테라스를 갖춘 펜트하우스가 마련된다.

서울에선 재건축ㆍ재개발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뉴타운 1구역, 5구역에서 ‘래미안 장위(2501가구)’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138번지 일원에 ‘디에이치 아너힐즈(1320가구)’를 선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을 재건축한 ‘신촌숲 아이파크(1015가구)’를 공급한다. 쾌적성은 물론 우수한 교육환경과 사통팔달 교통망이 공통점이다.

경기도에서도 대단지가 잇따라 선보인다. 양우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택지지구 H4블록에서 ‘용인 고림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1098가구)’를 분양한다. 용인IC를 통해 서울 접근이 용이하다. 한양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A5블록에서 청라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청라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1534가구)’를 공급한다. 또 반도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79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10.0 2단지(1515가구)’를, 중흥건설은 광주광역시 남구 임암동 B1블록ㆍB3블록에서 ‘광주 효천1지구 중흥S-클래스’(1527가구)를 선보인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랜드마크급 단지들은 향후 시세를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이달 대단지 물량이 대거 포진된 만큼 브랜드, 입지, 분양가, 설계 등 꼼꼼히 살펴 옥석을 가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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