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이정아ㆍ손수용 기자, 신보경ㆍ한상혁 인턴] ‘평행 이론’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평행 이론이란 서로 다른 시대를 사는 두 사람의 운명이 같은 패턴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이었던 링컨과 35대 대통령이었던 케네디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둘은 모두 금요일에 암살을 당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평행 이론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혀 다른 두 가지의 사건이 이상할 만큼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경우 많은 사람들은 평행이론이 실제로 존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현재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두 개의 사건이 있습니다. 미국에 불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열풍과 영국의 브렉시트입니다. 그리고 이 두 사건에는 유사한 공통점이 많습니다. 과연 이 둘 사이에는 어떤 연결고리가 존재하고 있을까요? 100초 동안 이들 사이의 평행 이론을 증명해보겠습니다.

#. 평!행!이!론! 너네 평행이론에 대해서 들어본 적 있어? 서로 다른 시대를 사는 두 사람의 운명이 같은 패턴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이론. 근데 브렉시트와 트럼프에도 평행이론이 존재해. 궁금해? 자, 100초만 줘봐.

#. 첫 번째, 나만 잘 살면 돼 평행이론. 브렉시트 찬성파. 세계화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불리하고 엘리트들에게 유리하다는 논리를 내세웠어. 그런데 트럼프가 공략하는 것도 바로 이 지점이야. “세계주의라는 거짓된 노래” 자유무역 NO, 보호무역 YES. 세계화하지 말고 우리끼리만 똘똘 뭉쳐 잘 살자는 게 이들의 공통된 주장이야. 나만 잘 살면 돼 평행이론 성립!

#. 두 번째, 이민자 거부 평행이론. 브렉시트 찬성파는 이렇게 말해. “이민자들이 내 일자리 뺏고 복지 혜택도 가져가고. 왜 내 세금으로 걔들을 도와줘야 하는 건데?” 트럼프가 하는 말도 똑같아. “이민자들은 살인자들이다. 강간범들이다.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만들겠다.” 둘 다 이민자를 적으로 돌리는 전략이야. 대놓고 분노 자극. 이민자 거부 평행이론 성립!

#. 세 번째, 지지층 평행이론.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영국의 노년층, 백인, 중산층 이하의 서민, 지방 거주자들이야.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누구? 미국의 노년층, 백인, 중산층 이하의 서민, 지방 거주자들이야. 오~ 경이로운 싱크로율! 지지층 평행이론 성립!

#. 네 번째,소득 불평등 평행이론. 영국은 EU에서 소득이 가장 불평등한 국가야. 소득 상위 10%가 전체의 28%를 가져가고 있지. 미국은 상위 10%가 가지고 있는 소득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 부자는 더 잘 살고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가 될 수 없는 사회. 브렉시트와 트럼프가 대세가 된 공통 배경이라구! 소득 불평등 평행이론 성립! 브렉시트와 트럼프의 소름 돋는 평행이론. 하지만 더 놀라운 사실 하나가 남아있어.

#. 우리나라도 미국 영국만큼 불평등이 심각하다는 거야. 상위 10%의 사람들이 전체 소득의 절반을 가져가는 나라, 한국. 트럼프 현상, 브렉시트는 어쩌면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 소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