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서상범 기자]민족의 대명절 설. 또다른 이름은 민족의 대이동입니다.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연구원을 통해 예상한 이번 설 연휴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총 3645만명. 수많은 귀성객들이 대중교통은 물론, 자가용을 이용해 고향길에 나섰죠.
하지만 이제 또 중요한 일정이 남았습니다. 바로 귀경길입니다.
귀성길에 비하면 한결 수월한 교통량이겠지만, 거리는 변함없습니다. 자가 운전에 나서시는 분들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 밖에 없는데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이지만 도로공사가 선정한 ‘교통사고 내는 확실한 방법 10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해당 내용은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휴게소의 곳곳에 부착돼 운전자들의 주의를 촉구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나온 내용만 제발 피하시면 안전하고 편안한 귀경길이 되지 않을까요?
[사진=한국도로공사]
1. 출발부터 조급한 마음으로 ‘과속’하라=피곤한 몸을 빨리 침대에 던지고 싶으신가요? 아무리 그렇다해도 과속은 안됩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과속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무려 180명에 달합니다. 이는 2013년 대비 25%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2. 반드시 전방주시를 ‘게을리’하라=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한 것이 전방주시를 게을리하는 것입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조사에 따르면 운전중 휴대전화 등 전방주시 위반으로 발생한 교통사고의 중상 가능성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4배 이상 높았습니다. 또 운전자가 약 2초 동안 전방주시를 하지 않고 시속 100㎞로 주행할 때 이동하는 거리는 축구장 길이(110미터)의 절반 거리인 약55미터를 눈을 감고 주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3. 앞 차와의 거리는 ‘가깝게’ 해라=추돌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안전거리 미확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안전거리는 고속도로 최고 속도로 달리고 있는 자동차 속도에서 15를 뺀 수치입니다. 가령 규정 최고 속도가 시속100㎞인 고속도로에서는 적어도 85m의 안전거리를 확보하셔야 합니다.
4. 끼어드는 차량에게 절대 ‘양보운전’ 하지마라=운전을 하다 불쑥 끼어드는 차량에 화가 나신다고 해도, 한번 깊은 숨을 내쉬고 참아보시길 바랍니다. 얌체 운전에 화가 난다고 해서 양보하지 않고 버티다보면 오히려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러한 얌체 운전자가 끼어들 때면 ‘삼천리 금수강산, 무엇이 급하랴. 목숨은 하나다’라는 문구를 되뇌입니다.
5. 피곤한 상태에서 운전은 가급적 ‘오래’해라= 설 연휴기간이면 평일대비 졸음운전사고가 1.9배 더 발생합니다. 고속도로에서 3초만 졸면 시속 60㎞에서는 50m, 시속 100㎞에서는 80m 이상을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기도 하죠. 장거리 운전으로 졸음이 올 때는 반드시 휴게소 및 졸음쉼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운전하셔야 합니다.
6.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절대로 하지마라=도로교통법 67조 제1항에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는 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하여야 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위반할 경우 교통범칙금도 3만 원씩 부과되죠. 하지만 이런 안전띠를 앞좌석 탑승자만 하고, 뒷좌석 탑승자는 소흘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가족 모두의 안전을 위해 고속도로에서는 모든 탑승자가 안전띠를 착용하는 습관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7. 한 손으로는 운전, 한 손으로는 통화를 하라=운전 중 통화의 위험성. 꾸준히 강조돼오고 있지만, 꾸준히 지켜지지 않는 나쁜 습관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하는 운전자가 일반 운전자 보다 교통사고를 일으킬 발생확률이 4배 이상 높습니다. 또 운전대 조작의 실수나 급브레이크, 신호위반, 차선위반 등을 발생시킬 확률이 30배나 높다고 합니다.
8. 운전 중 DMB 시청에 푹 빠져라=정체를 반복하다보면 지루함이 밀려오죠. 이러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DMB를 틀어 영상을 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자칫 전방에서 진행중인 차량과의 사고가 발생하는데요. 아무리 재미있는 영상이라고 해도, 집으로 가는 그 순간만큼은 참아주시길 바랍니다.
9. 출발 전 차량점검, 절대로 하지마라=차량점검을 제대로 안 하면 기분좋게 출발한 고향을 벗어나자마자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고향으로 이동하는 길이 ‘고행길’ 이 안 되려면 사전점검을 충분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정체를 반복하며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므로 각종 오일류와 냉각수 점검은 필수입니다. 브레이크, 엔진, 자동변속기용 오일 양도 충분히 체크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보험회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연락처와 보험료 영수증, 차량 등록증 등도 챙겨두는 센스도 필요하겠죠.
10. 눈, 비 월동 장구는 굳이 준비하지 마라=설날에 무슨 눈이 오겠어?라는 생각하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눈에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미리 대비한다고 손해볼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눈길에 대비한 체인 등 월동장구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초적인 월동 장비 정도는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이처럼 말씀드린 10가지의 사고 내는 습관들, 절대로 지키시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