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남북한의 현실이 이보다 더 노골적으로 반영된 사진이 있을까.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 씨가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반도를 촬영했다. 남한 지역은 밝은 불빛이 뚜렷하지만 북한은 평양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암흑’이다. 작은 점으로 표시된 평양을 제외하곤 거의 전 지역이 불빛이 없는 까만색으로 나타난다.
지난 26일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가 촬영한 한반도의 밤 [사진=NASA]
지난 2013년 기준으로 남한의 전력설비 총용량은 8만7000 메가와트(MW)지만, 북한은 7200 메가와트(MW)에 그쳤다. 지금도 북한 지역에서는 하루 평균 1~3시간 밖에 전기를 쓸 수 없다.
켈리 씨는 트위터에 “전기 없이 살아가는 북한 주민의 모습을 눈으로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적었다.
지난해 1월, 나사가 공개한 한반도의 밤 [사진=NASA]
칠흑같은 어둠에 묻힌 북한의 위성 사진은 지난 2002년 도널드 럼스펠트 당시 미국 국방장관이 언론에 한 차례 공개한 바 있다. 나사 측도 지난해 1월 이같은 사진을 공개하며 “북한이 너무 컴컴해서 서해에서 동해까지 하나의 바다로 연결된 듯 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