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 14살이었던 한 소년은 짧은 편지를 담은 유리병을 바다에 던졌습니다. 이 유리병은 거친 풍랑이 몰아치고 비바람이 불어도 묵묵히 바다를 떠다녔죠. 그러던 어느 날 해변 모래언덕에서 이 낡은 병이 발견됐습니다. 44년 만에 여행자들에 의해서입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국적의 신 토마스와 셸리 토마스 부부가 최근 영국 에버딘셔의 한 해변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해변 모래언덕에서 유리병을 줍게 됩니다. 놀랍게도 병 안에는 44년 전, 당시 14살이었던 소년이 쓴 짧은 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편지를 쓴 소년의 이름과 편지를 던진 바다의 위치, 소년이 살고 있는 주소 등이 짧은 편지 안에 담겨 있었습니다.
[사진=Daily Mail]
토마스 부부는 곧장 SNS에 낡은 병과 함께 편지, 편지의 내용을 게재한 뒤 주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웠던 건 병을 바다에 던진 편지의 주인이 인근 도시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레이몬드 데이비슨. 현재 나이는 58세입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편지를 썼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편지에 적힌 날짜를 듣고 그날 바다에 병을 던진 게 확실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토마스 부부와 곧 만나 편지를 보고 직접 필체를 확인할 생각입니다. 당시 내 할아버지께서 에버딘셔 인근에 살았고, 할아버지댁을 방문했을 때 편지를 써서 병에 담아 던진 것이 확실합니다.”
주인을 찾게 되면서 토마스 부부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유리병을 발견한 부인 셸리는 “모래 언덕을 걷다가 다른 병들과 섞인 작은 병 하나를 발견해 집에 가져왔는데, 안에 무언가가 있는 것을 보고는 열어봤습니다. 이 편지를 44년 만에 주인에게 돌려주게 돼 매우 기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