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 영국의 한 호숫가에 붉은색의 작은 다리가 등장했습니다. 언뜻 보면 평범한 다리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다리는 나사나, 못, 페인트 등 다리를 지탱하는 어떤 공구도 사용되지 않은 ‘완벽한 종이다리’입니다. 2만2000장의 종이가 견고하게 쌓아진 것이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자 보도에 소개된 이른바 ‘페이퍼(Paper) 다리’는 자전거를 탄 사람이나 덩치가 큰 개가 지나가도 끄떡하지 않을 만큼 단단합니다. 친환경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스티브 메썸이 잉글랜드 북서부 레이크 지방 정부의 승인을 받아 3년에 걸쳐 완성했죠. 길이는 5m 정도 됩니다.
사진=Daily Mail
매썸은 무거운 무게나 눈과 비에도 견딜 수 있는 견고한 종이를 제작한 뒤, 받침대가 될 아치형의 나무 위에 종이를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죠.
다리를 구성하는 종이 무게만 4.5t에 달하기 때문에 참나무 보다 더 단단한 효과가 있습니다. 실용적인 측면이나 예술적인 측면 모두에서 모두 유익하다는 평가를 받았죠.
사진=Daily Mail
“2000년 전 돌로 아치형 다리를 만들 때 사용하는 방식을 이용하되, 돌이 아닌 종이를 주재료로 썼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자연과의 조화를 잃지 않는 친환경적 면을 강조하는 동시에 예술적인 부분을 함께 표현한 것이죠.”
‘페이퍼 브릿지’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8일부터 일반인에게 오픈되며, 일정기간 뒤 다리 건설에 사용된 종이는 재활용 될 예정입니다.
사진=Daily Ma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