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배우 이진욱(35)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33) 씨가 성관계에 강제성이 없었다고 진술한 가운데 A 씨의 직업이 뮤지컬 배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꽃뱀’ 사건의 본보기로 삼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연예매체 스포츠월드는 이진욱을 고소한 여성 A 씨가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던 적이 있으며 지인에게는 가족이 학원 사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욱 고소인은 뮤지컬 배우?…“이번사건, ‘꽃뱀’에 본보기 될것”

A 씨는 초반에는 자신을 “꽃뱀으로 몰지 말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으나 강도 높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무고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이 드러나 상황이 불리해지자 ‘몸상태가 좋지 않다’며 수사를 자리를 회피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경찰은 도주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했고 A 씨는 조금이라도 죄를 가볍게 하기 위해 자백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한 관계자는 “대한민국 성범죄 사건은 객관적 증거 확보가 어렵고 피해자 여성 진술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 이를 악용하는 ‘꽃뱀’들이 있다. 경찰에서도 무고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이번 사건을 ‘본보기’로 부각시킨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욱의 법률대리인 측은 “이번 사건이 무분별한 고소 남발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