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추락하던 모바일 게임주를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사자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들은 이번주들어 게임빌과 컴투스 주식을 각각 156억원, 149억원 순매수하며 코스닥 순매수 종목 2위와 3위에 올려놨다.

이러한 집중 매수는 낙폭과대로 인해 밸류에이션(주식평가가치) 매력이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게임주는 지난달 중순부터 지난주까지 30% 이상 하락한 상태였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주가로 보면 내년 예상 실적 기준 모바일 게임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3~14배까지 내려갔다”며 “글로벌 업체들에 비해 낙폭이 심하다는 의견들이 나왔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게임로프트, 일본의 겅호온라인 등 다른 글로벌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약 17배 수준에 거래되는 데 비해 과도한 하락세였다는 것이다.

‘모바일 셧다운제’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된 점도 상승 요인 중 하나다. 모바일 셧다운제는 심야시간에 16세 미만 청소년의 모바일 게임 이용을 막는 제도다.

이런 와중에 네오위즈게임즈의 윤상규 대표가 대통령직 인수위원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잠시 호재로 작용하기도 했다.

모바일 게임에 대한 셧다운제 적용 유예기간은 내년 5월 종료되고, 적용 여부는 내년 2~3월쯤에 다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모바일 셧다운제와 관련한 주가 움직임은, 이때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에 대해 “포화상태인 내년에는 마케팅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고, 컴투스에 대해서는 “짧아지는 모바일 게임의 히트 주기에 유리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