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정통부 등 부활 공약 차기 정부 앞두고 관가 술렁

박근혜 시대가 개막되면서 조용하던 관가가 다시금 술렁이고 있다. 정부 조직개편, 인수위원회 구성, 고위 관료들의 자리 이동에 대한 이야기가 적지 않게 흘러나오는 모습이다.

먼저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박 당선인이 기능 부활을 내세운 해양수산부와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등과 관련한 부처는 향후 조직개편의 직접적인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정부들어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물리적으로 결합한 교육과학기술부의 경우 미래창조과학부 등의 신설 공약에 대해 불만이다. 이제서야 화학적 시너지가 나타나기 시작한 상황에서 다시금 분리의 길을 길어야 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

하지만 과거 과학기술부 출신 관료들은 약간 다른 분위기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정부 들어 과거 과기부 출신 관료들이 상대적으로 요직에 진출하지 못했다”며 이공계 출신인 당선인이 실시할 조직개편에 기대를 나타냈다.

해양수산부의 부활에 따라 조직 축소가 불가피한 농림수산식품부와 과학기술부의 산업기술 R&D 부문, 정보통신부의 IT 산업 정책 부문을 합쳐서 만든 지식경제부도 조직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농식품부 한 관계자는 “식품산업과 수산을 일원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다시 분리하겠다는 것은 비효율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직 인수위 구성에 대한 이야기도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이다. 인수위 참여는 승진의 보증수표로 인식될 정도로 고위 관료들이 가고 싶어하는 자리 가운데 하나다. 통상 각 부처에서는 고참 국장이 참여하며, 인수위에서 활동할 경우 향후 청와대 파견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인맥이 탄탄해진다.

정부의 한 고위 관료는 “인수위에 참여하는 국장의 경우 차관 자리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며, 인수위 참여를 위한 줄대기 경쟁이 이미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분위기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당선자가 약속을 꼭 지키는 스타일이므로 그동안 당선인이 내세웠던 공략을 다시 점검하고 이를 이행할 수 있는 정책 개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박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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