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유 산업 종사하는 외국인 현지서 온라인게임 즐겨 … 느린 인터넷 속도와 비싼 요금 해결이 급선무

중동의 국가 오만에서 온라인게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무더운 기후로 인해 야외활동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오만에서는 최근 일반성인들을 타깃으로한 온라인게임의 저변이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국가는 국민 소득이 지난해 구매력 기준으로 2만4,784달러에 육박할 만큼 높아 온라인게임의 결제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오만 내 온라인게임의 확산은 현지 경제의 주춧돌인 석유가스 산업 분야 종사자의 역할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곳에서 일하는 근로자 중 영국, 미국인 등 외국인들이 상당한 만큼 이들이 자국에서 즐기던 게임을 오만에서까지 즐기면서 해당 게임을 확산시켰다는 설명이다.

오만왕국(이하 오만)은 중동 국가의 하나로, 수도는 무스카트, 인구 310만 2,229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이 나라는 1967년 석유 생산이 시작되면서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뤘으며 일반인들에게 오락거리는 쇼핑이나 외식, 영화, TV관람, 게임 등 주로 실내에서 이뤄지는 여가문화가 사랑받고 있다.

[현지서 남성적 게임이 인기]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무스카트 무역관에 따르면 오만의 온라인게임 문화는 인터넷 카페와 가정 내 두 곳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오만 수도인 무스카트에는 대학인접지역이나 시내 중심에 게임큐브(Game Cube) 등의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이른바 '게임센터'가 갖춰져 있고, 이곳에서는 도타(DOTA) 장르의 게임이나, '콜오브듀티'같은 타이틀을 즐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인터넷 카페도 상당히 늘어난 추세다. 특히 이들 인터넷 카페는 15세에서 18세 사이의 청소년들도 적지 않으며 이들은 '카운터 스트라이크'같은 FPS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자주 목격되는 분위기다. 인터넷 상에서는 이러한 코어게임과 함께 카지노 성향의 게임 접속자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원칙적으로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카지노도 금지돼있으나 인터넷 접속을 통해 이를 즐기는 오만인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는 오만이 아닌 해외에 서버를 둔 경우가 많아 단속에 걸리지 않는 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향수 달래려는 외국인들이 전파]그러나 이러한 카지노게임을 제외한 정통적인 게임의 확산은 오만 경제의 근간인 석유가스산업 종사자들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미국인 등 외국인들이 자국에서 즐기던 게임을 오만에서도 즐기면서 분위기가 확산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무스카트 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들은 온라인에 접속해 고국의 친구, 동료와 게임을 즐기면서 자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는 경향이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덧붙여 오만은 24세 이하의 인구가 총 135만2,854명(2010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무려 49%나 차지하고 있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젊은이들이 매년 크게 늘어 향후 온라인게임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러한 밝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속도가 느린 것은 장기적인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에서 서비스되는 온라인게임은 서버가 미국이나 유럽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FPS나 레이싱 등 빠른 반응이 필요한 게임의 경우, 느린 인터넷 속도에 의해 실행이 어려운 경우가 자주 발생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인터넷 속도는 개선되고 있고, 비쌌던 요금까지 할인되는 분위기인 만큼 오만을 장기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황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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