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부산 해안가를 뒤덮은 가스 냄새의 원인이 부취제(附臭劑)라는 주장이 나왔다. 부취제는 환경오염을 일으키거나 인체에 유해한 물질, 폭발성이 있는 가스 등이 유출될 때 감지할 수 있도록 첨가물이다.
서용수 부경대학교 환경연구소 박사는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21일 나도 연구실에서 냄새를 맡았다”면서 “그 냄새가 부취제로 쓰이는 ‘tert-부틸메르캅탄’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서 박사는 약 10년간 휘발성 물질과 냄새를 연구해왔다. 그는 “LP가스와 도시가스에 첨가하는 이 부취제는 극미량만 유출돼도 냄새가 지독하다”면서 “농도가 0.000029ppm만 돼도 냄새를 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튿날까지 냄새가 남아있는 점을 감안해 부취제 중 분자가 무거워 쉽게 날아가지 않는 ‘tert-부틸메르캅탄’으로 추정했다.
그는 “부취제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부취제를 포함한 가스가 이정도로 유출됐다면 큰 재난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취제를 보관하거나 가스에 주입하는 과정에 샜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서 박사의 추정이다.
서 박사는 “부취제를 다루는 시설이나 업체, 차량은 그렇게 많지 않다”면서 “부취제를 중심으로 냄새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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