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현대자동차 비정규직(사내하청) 노조가 7일 하루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 비정규직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울산ㆍ전주ㆍ아산 등 3개 공장에서 주ㆍ야간조 모두 24시간 파업에 돌입했으며, 3개 공장의 비정규직 노조원1700명 중에 1000여명이 파업에 참가했다.

이번 24시간 전면 파업은 하루전 6일 현대차 노사가 비정규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울산공장에서 특별교섭을 가졌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차는 2015년까지 3000명의 하청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노조측은 8000여명 비정규직 전원의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교섭에서도 비정규직노조는 ‘현대차의 불법파견 인정, 모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강력히 주장했으나 사측은 비정규직 전원의 정규직화 주장은 억지라며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비정규직노조는 ‘최병승 소송 판결이 (근로자 지위 확인 등에 관한) 대표소송으로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주장했지만 사측은 “89명이 시작한 소송이 최씨 1인 소송이 된 사유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모두 패소했기 때문”이라고 맞섰다.

또 “불법파견 대상은 생산하도급(2,3차 포함)과 비생산 도급 전원을 포함한다”는 노조 주장에 대해서도 사측은 “현대차에 출입중인 협력업체 인원은 사내 하도급뿐만 아니라 납품업체 상주원, 식당, 청소, 일시적 시설공사 등 많다”며 “이처럼 불법파견과 무관한 다양한 형태의 업체와 인원들이 존재하는데 이들에 대한 획일적 정규직화 주장은 억지다”고 받아쳤다

한편 현대차 비정규직노조원 800명 정도는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를 항의방문할 예정이며, 현대차는 대체 인력을 투입해 생산차질을 빚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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